많고 많은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이 오르고 어떠 종목이 내릴지 주식은 정말로 알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온다고 해서 그 종목이 반드시 오르는 것도 아니고, 또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다시 오른다는 보장도 없는 살벌한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어느정도는 확실한 이유 때문에 조금이라도 상승을 할 수 있다면 트레이딩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주식은 증권이라는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돈으로 사고파는 시장이기에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은 오르고 반대로 사람이 없으면 떨어집니다. 들어오는 돈이 많아지면 당연히 시장은 열광을 할 것이고, 돈이 빠지면 차갑게 식어가겠지요.
그런데 적어도 특별한 이유로 인해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종목이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S&P500 편입 조건
2. S&P500 편입 시 주가 상승 이유
3. 23년 S&P500 편입 종목 주가 점검
1. S&P500 편입 조건
정답을 바로 말씀드리면 'S&P500 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 입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소위 미국에서도 잘나가는 기업만 가능한 것으로 가입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
2. 기업 시가총액이 131억달러 이상
3. 유통되는 주식의 개수가 6개월간 총 25만주 이상 or 발행 주식의 10% 이상
4. 최근 분기와 최근 4개 분기 이익의 합이 흑자
이렇게 기준이 엄격한데다가 가장 중요한 항목인 4번 즉, 지속해서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물론 기준을 다 충족하더라도 지수 위원회의 재량에 따라 편입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5 ~ 2018년 S&P500에 추가된 기업 가운데 매년 3분의 1은 편입 기준 중 하나 이상을 맞추지 못하기도 햇으며, 118 ~ 144개 기업은 편입 기준을 충족하고도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즉, 기본적인 조건은 갖춘 상태에서 위원회의 재량에 따라 넣어주기도, 혹은 넣지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 S&P500 편입 시 주가 상승 이유
그럼 S&P500에 편입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주가가 오르는 것일까요?
미국에는 약 3,500여개의 ETF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해도 SPY, VOO, IVV, SPLG가 있으며 이 외에도 S&P500 내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 ETF, 산업군별 ETF 등 수없이 많은 ETF가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 ETF는 지수와 동일하게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의 시가 총액 만큼 추가로 구매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차피 ETF는 고객들이 투자한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새로운 종목이 편입된다고 해서 해당 종목을 비율만큼 살 수 있는 돈은 없습니다.기존에 가지고 있는 종목을 일부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새롭게 편입된 종목을 사서 전체 비율을 맞추는 행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비율 맞추기는 대부분 3주 안에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은 편입되기 전에 미리 사두었다가 편입되고 나면 수익실현을 하는 방법으로 트레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3. 23년 S&P500 편입 종목 주가 점검
자, 그럼 정말로 S&P500에 편입되었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3년 5월 1일 : Axon Enterprize (Ticker : AXON)
미국의 보안용품 회사로 1969년 NASA 연구원이었던 잭 커버가 비치사성 무기인 테이저를 만든 이후, 1991년 톰 스미스가 '테이저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17년 4월 5일 회사명을 'Axon'으로 변경했고 미국의 연방 및 지방 법 집행 기관이 사용하는 무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 나무 위키 참조 -
23년 5월 1일 S&P500 지수에 편입되었고 편입당시 $216.00이었는데 3주 뒤는 $201.75로 -6.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270.98으로 25% 상승했습니다. 편입 이후 8월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9월 이후로 급 상승했습니다.
23년 6월 2일 : Palo Alto Networks (Ticker : PANW)
회사 소개 : 사이버 보안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Palo Alto Networks는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안전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고객사 77,000개 이상, 매출(FY 2020) $34억, 국가 150개국 이상에서 네트워크 보안을 책임지며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확장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 전반에서 수만 개의 기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Palo Alto Networks 홈페이지 참조 -
23년 6월 2일 S&P500 지수에 편입되었고 편입당시 $217.24이었는데 3주 뒤는 $243.94로 12% 상승했고, 2월 12일 지금 현재 가격은 $376.9으로 73% 상승했습니다. 편입 이후 3주간 상승했고, 약 5개월간 Box권에서 머물다가 12월부터 급 상승한 Case 입니다.
23년 9월 1일 : Airbnb (Ticker : ABNB)
1981년생 동갑내기 친구, 조 게비아와 브라이언 체스키가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이 룸메이트로 살면서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집에 에어매트리스 3개를 놓고 방을 빌려주고 조식을 제공하기 시작한 게 오늘날의 에어비앤비 모태입니다. 'Air Bed and Breakfast'라는 의미로 2008년 조 게비아의 예전 룸메이트이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엔지니어인 1983년생 네이선 블레차르지크가 CTO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손님이 방을 빌리는 값은 주인에게 지불하고 이를 중개해준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를 떼어가는 시스템입니다.
- 나무위키 참조 -
23년 9월 1일 S&P500 지수에 편입되었고 편입당시 $132.69이었는데 3주 뒤는 $132.75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2월 12일 지금 현재 가격은 $147.60으로 11% 상승했습니다. 편입한 이후 약 2주간 급상승한 뒤 처참히 무너지다가 다시 회복한 Case 입니다.
23년 9월 1일 : Blaxston (Ticker : BX)
블랙스톤은 운용금액 1,3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로 1985년에 리만 브라더스 출신의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이후, 주식의 차익매매와 부동산, 보험펀드 등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며 변동성을 최소화시키는 대안투자를 주업으로 삼는 회사 입니다. 대안투자 영역에서는 대침체로 인해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붕괴한 헤지펀드 등의 액티브 펀드 영향력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인 2010년대부터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나무위키 참조 -
23년 9월 1일 S&P500 지수에 편입되었고 편입당시 $104.5이었는데 3주 뒤는 $111.14로 6% 상승했고 2월 12일 지금 현재 가격은 $127.68으로 22%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23년 S&P500에 편입된 몇개의 회사의 단기간 수익과 6 ~ 8개월 간의 수익을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지수 편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영향력이 적은 것 같고 오히려 시장의 변동에 더 크게 좌지우지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편입일 이후 2주까지는 모두 오르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기에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 뒤, 떨어지는 기간을 보고 있다가 다시 재 매수해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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