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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QYLD,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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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YLD

미국 배당주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리고, 어떤 종목이 좋을까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찾다보니 배당율이 11%가 넘는 고배당 종목이 많은데 투자할만한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중에서도 NASDAQ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니 더욱 더 좋을 것 같은 QYLD, 정말 좋은지 한번 파해쳐 보겠습니다.


1. QYLD란
2. 투자 종목 분석
3. 과거 실적
4. 투자 적정성 판단

QYLD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 금융주를 제외한 나머지 100개의 종목을 시가총액 순으로 비중만큼 편입시켜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ETF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다음달에 주식의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팔아서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가격이 권리가격보다 더 오르면 기회손실이 뒤따르고, 현재의 가격과 권리 가격 사이에 위치한다면 옵션 매도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현재의 가격보다 더 떨어지게 되면 손해는 그대로 반영되기에 위는 막혀있고 아래는 열려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QYLD

 

 


QYLD 보유 종목

QYLD는 나스닥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되어 기술주 비중이 50.64%로 매우 높고 Top10의 보유 비중이 전체의 43%를 넘어 특정 종목의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QYLD QYLD Sector별 비중

 

Top 10 기업의 이름만 보더라도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의 주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함된 주식만 보더라도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주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약간은 안심이 됩니다.

QYLD Top10 보유 종목


QYLD 과거 실적

하지만, 이렇게 좋은 종목들을 가지고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우선 별로 좋지 못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커버드 콜 전략은 주식의 가격이 안정적이고 변동폭이 적을 때 프리미엄을 받아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 테슬라,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은 주가의 변동폭이 매우 크고, 거의 대부분의 우 상향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회손실이 더욱 클수 밖에 없습니다.  

QYLD

 

그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듯, 2014년 상장 당시의 가격은 $25.8이었는데 현재는 $17.87로 -31%의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배당을 재 투자 했다고 하면 배당률이 워낙 높은 ETF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만회는 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기회 손실 비용이 더욱 영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QYLD ETF는 정말 매력적인 배당률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ETF인지 한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QYLD 투자 적정성 판단

다음은 QYLD의 배당률 그래프입니다. 파란색 선은 QYLD의 가격을, 주황색은 배당률을 나타냅니다.

큰 특징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2020년 1월 이후로 배당률이 주가의 변동과 상관없이 거의 1%로 고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튀는 것은 특별배당 등의 이벤트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은 좀 알아봐야 할것 같구요.

QYLD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는 본 주식의 가격에 상관없이 배당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본 주식이 떨어지면 배당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 짜리 주식에 1년에 $1의 배당금을 준다고 하면 배당률은 1%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식의 가격이 $50으로 반토막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50에 $1를 주기 때문에 배당률은 2%가 됩니다.

배당은 변동이 없었는데 배당률이 올라갔기 때문에 사람들은 배당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여 싼 가격에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배당주는 주가가 빠졌을 때 배당률이 높아져서 주가를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이 됩니다.

 

QYLD는 20년 이후로 주가의 변동과 상관없이 배당을 매달 1%(년 기준 약 12%)씩 주고 있기에 배당률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 말은 주가가 빠짐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주가를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보유한 종목 Top10의 수익률만 보더라도 CAGR 35.13%, 수익률은 20배를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QYLD는 CAGR 7%, 수익률 2배입니다.

QYLD

 

즉, QYLD는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없어졌고, Top10종목의 비중도 따라가지 못하는 배당률 12%의 허울만 좋은 ETF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유사한 ETF들이 많은데, 시가총액 순으로 나열되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들은 비슷한 경우가 많기에 배당률만 보면서 ETF를 투자하시면 좋은 기회를 많이 날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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