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기업 주가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나온 공매도 금지에 이어 다음주 26일에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 환원을 촉진하는 각종 인센티브와 기본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모두 주가를 떨어뜨리지 않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2014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지 10년만에 일본의 주식시장은 3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고 미친듯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그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말 주가에 도움이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 일본의 사례
-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
기업밸류업프로그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기는 핵심 내용은 아직은 확실하게 나온 것은 없습니다.
다만 크게 3가지가 포함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첫번째는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하고 기업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계획을 내 놓을 수 있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계획을 충실히 수행하는 경우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에 선정하여 별도의 지수를 개발하고 상장지수 펀드까지 연계하여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이렇게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노력한 기업들을 모아서 별도의 상장지수를 만들고 ETF를 연계하여 자본금이 유입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23년 지수를 만들어 ETF까지 연계하여 판매)
세번째는 배당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면해 준다는 내용도 거론되고 있고 감면인 아니더라도 인센티브를 어떤식으로든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일본의 사례를 보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가중치를 부여한 NIKKEI400 지수를 만들고 공적연금과 중앙은행에서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으며, ROE가 자본비용보다 높고 PBR(주가 대비 순 자산 비율)이 1을 초과하는 기업에게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JPX프라임 150 지수도 만들었습니다. 그 지수를 기본으로 기관투자자로 하여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기업 스스로가 제고를 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해서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대감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어떤 기업이 많이 오를까요?
여기서 부터가 진짜 이겠지요.
일본의 사례를 보았을 때 PBR 1배 미만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PBR 1배 미만의미는 현재 발행된 모든 주식을 사들인 다음 회사를 청산하더라도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통해 주식 매수금만큼을 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기업을 청산해서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의 갖는 의미를 보면 확실히 저 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장사의 주식 중 40%는 PBR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 은행과 같은 금융주와 자동차, 유통업종 또한 그렇지요.
먼저 시행했던 일본의 사례를 보면 산업재와 IR, 경기재 분야에서 1배 미만의 기업들이 탈출했고, 금융권은 1배를 탈출하지 못했어도 많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금융주, 자동차, 유통업이 유망하겠네요
그럼 산업군은 찾았고, 그다음에는 무엇을 봐야 할 까요?
당연히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찾아봐야겠지요.
우리보다 더 금융정보에 빠삭한 외국인들은 이미 이런 내용을 찾아보고 벌써 투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2월들어 현대차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강점이 있고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적합한 기업으로 예상되어 2월달 순매수 금액만 1조 5836억원이 유입되었습니다.
확실히 그여파로 1월말 19만원대의 주가가 2월들어 24만원대까지 25%가량 올랐습니다.
또한 금융주 중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아 벌써부터 주가가 들석 거리고 있습니다. 흥국화재는 52% 가까이, 한화 선해보험, 미래에셋 등은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배당일정을 기존 12월에서 벚꽃배당으로 일정을 연기하면서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주 들에 대한 관심이 2 ~ 4월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가지의 힘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일본의 사례, 그리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26일)까지 하루 남지 않았는데, 기업들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미 공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입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먼저 고르시고 각 기업에서 공시하는 내용을 참조해서 좋은 투자 진행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여겨 봐야 할 3월 증시 관련 일정 (43) | 2024.02.26 |
---|---|
미국배당주, 투자 방법과 괜찮은 기업 소개 (42) | 2024.02.25 |
금리가 높을 때 고금리 예적금보다, 은행 주 투자 고려해 보세요 (22) | 2024.02.24 |
4%의 법칙 한국에서도 통할까? 1등 주식시장에 투자하세요. (36) | 2024.02.20 |
IRP, ISA에 투자할 월 배당 ETF 추천 (2)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