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는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주식이 떨어질 때 방어용으로 생각해서 자산의 일부분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돈인데 방어적 자산으로만 생각하고 기다린다면 답답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채권투자를 할 때 있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 투자의 기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4.03.21 - [채권&환율] - 채권 투자 첫번째, 채권의 이해
채권 투자 고려 사항
1. 금리
2. 시장심리와 수요공급
3. 크레딧스프레드
1. 금리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채권을 매수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금리는 누가 정할 까요?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에서, 한국은 한국은행에서 결정합니다. FED는 정책 성명서와 FOMC 회의록을 통해 금리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이외에 유럽 중앙은행(ECB)나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의 발표도 함께 참고하면 대략적인 금리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사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고용지표나 GDP, 소매판매지수 등 지켜봐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만, 결국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최종 결정을 해 알려주는 FED의 결정을 보면 되겠지요.
다행히도 FED는 갑작스런 금리 변동에 의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점도표를 주기적으로 함께 보여줘서 앞으로의 금리가 어떻게 변경될 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금리 예보지요. 매 분기마다 발표를 하고 3, 6, 9, 12월에 그 점도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FOMC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하단으로 내려가면 Calendar를 확인할 수 있고 여기서 PDF나 HTML파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3월에 나온 점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점도표 대로 금리가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방향성은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100%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달에 금리를 변경할지에 대해서 CME FED Watch를 보면 90%이상이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채권 투자의 첫단계 금리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2. 시장 심리
채권은 언제 수요가 높아질까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금리가 낮아질 때 채권의 수요가 높아지는데, 금리를 제외하고 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질 때 안전 투자처로서 채권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로 세계가 휘청거릴 때도 채권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고, 2020년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이 찾아왔을 때도 역시 채권의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럼 이런 위험 회피 성향이 올라가는 지, 내려가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면 그 지표를 보면서 투자 시기를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요?
시장 심리를 판단하는 몇 개의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MOVE Index (Merrill Lynch Option Volatility Estimate)
MOVE 지수는 미국 국채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VIX 지수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MOVE 지수가 높아지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이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 MOVE 지수는 어떨까요?
현재는 91점 정도 이며 52주간 변동 폭은 86점~145점 정도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하락 추세네요. 이 이야기는 채권으로의 이동은 잠시 주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채권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2) VIX Index
VIX 지수는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만든 지수로 S&P500지수 옵션 가격의 변동성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너무도 많이 나와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생략하고 현재 수준은 11.99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 VIX 지수는 20을 넘어가면서부터 사람들이 불안해 하기 시작하고 40을 넘기는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등 경제적으로 큰 Issue가 있을 때 급격하게 올라가며, 보통 증권시장에서 주식 보유자들이 무서움을 견디지 못해 투매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채권은 위험이 커질 때 수요가 폭발하는 방어적 자산이기 때문에 현재는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모아갔다가 나중에 VIX 지수가 올라갈 때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좋겠지요.
3. 크레딧 스프레드
채권 투자시기를 판단하는 지표 세번째 크레딧 스프레드 입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국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이를 말하는데, 크레딧 스프레드가 넓어질 때, 즉 회사채 금리가 국채 금리보다 더 높아질 때는 회사채에 투자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며 경제가 안정화되면 스프레드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3.14 정도인데 거의 최저점이며, 코로나 시기에 10.87까지 올라갔던 것을 보면 지금 사둬야 나중에 올라갈 때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채권의 투자 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앞으로 최소 1년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MOVE Index나 VIX 지수도 평균보다 아래이며, 크레딧 스프레드 또한 거의 최저점에 있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이익 실현을 언제 할 것인지에 따라 채권을 투자할지 다른 자산을 투자할 지 선택해야겠지만, 저는 조금 기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투자 소득이 중요하기에 지금 이 시기에는 채권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투자 의견이며 투자는 본인에 판단에 의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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